줄어들지 않은 10점 차, K리그2 우승 경쟁 계속…‘무고사 선제골’ 못 지킨 인천, ‘이민혁 동점골’ 수원과 1-1 무

선두 인천유나이티드와 2위 수원삼성의 격차는 그대로다. 여전히 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수원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씩을 추가했다. 선두 이천은 21승 7무 5패로 승점 70, 2위 수원은 17승 9무 7패로 승점 60이다. 리그 최종전(39라운드)까지 6경기 남겨뒀다. 두 팀 모두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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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은 이날 수원을 꺾고 13점 차로 달아나고자 했고, 수원은 7점 차로 좁히길 원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인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신진호-박승호, 바로우-정원진-이명주-제르소, 이주용-김건웅-김건희-김상민, 민성준이 출전했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파울리뇨-일류첸코-세라핌, 이기제-이규성-홍원진-정동윤, 장석환-한호강-조윤성, 김민준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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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인천은 양측면 바로우, 제르소의 속도를 앞세웠고, 수원은 파울리뇨, 일류첸코, 세라핌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3인방을 통해 상대를 공략했다.

볼 점유율은 수원이 가져갔지만, 인천은 간결하고 빠른 전개를 통해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전반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2분 수원은 파울리뇨를 빼고 박지원을, 인천은 신진호, 바로우를 대신해 무고사 김보섭을 투입했다.

미소를 지은 쪽은 인천이다. 해결사는 역시 무고사.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앞 좌측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무고사는 빠르게 돌아선 뒤 먼 쪽 골대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다. 김민준 골키퍼가 손을 쭉 뻗었지만, 키를 넘기는 궤적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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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3분 이기제, 조윤성을 빼고 이민혁, 김현을 투입했다. 3백에서 4백으로 변경, 일류첸코와 김현 트윈 타워가 가동됐다.

이에 인천은 후반 27분 정원진을 빼고 델브리지를 투입했다. 중원의 수를 줄이고 수비의 수를 늘리며 수원 삼성의 트윈 타워를 대응했다.

인천의 골문을 두드린 수원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39분 좌측면 박지원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다. 상대 맞고 굴절된 볼이 이민혁에게 향했고,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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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43분 박승호, 김성민을 빼고 이상기, 강윤구를 투입했다.

경기 막판까지 수원이 공세를 유지했다. 수원은 좌측면 박지원의 속도와 김현, 일류첸코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공중전을 시도했다. 인천은 라인을 깊게 내려앉아 수원의 공세를 버틴 뒤 선봉 제르소를 통해 역습 기회를 엿봤다.

경기는 추가골 없이 그대로 종료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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