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푸틴에 생일 축전 “우리의 친선은 영원불멸”

김정은 북한 국뭉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월3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양자 정상회담 중 대화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한테 축전을 보내 “평양과 모스크바는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며 우리의 친선은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7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축전에서 “뜻깊은 탄생일을 맞는 당신에게 가장 충심으로 되는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을 “나의 가장 친근한 동지”이자 “존경하는 동지”라고 불렀다.

김 총비서는 “일대 전성기를 맞이한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동맹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정의롭고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수립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9월 베이징에서 당신과 만나 확언한 바와 같이 우리는 앞으로도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정의로운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그것을 형제적 의무로 간주하고 조로 국가 간 조약의 리행에 변함없이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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