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 2025' 개최
챗GPT에 스포티파이를 연동한 모습/사진=오픈AI |
# 챗GPT에 "오늘 밤 파티를 위한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음원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관련 곡을 바로 들을 수 있다. "1박에 250달러 이하인 시카고 호텔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가 숙소 목록·가격, 항공편 등을 제시한다.
6일(현지시간) 오픈AI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 2025'를 열고 챗GPT에 서드파티(제3자) 앱을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앱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챗GPT와 타사 앱을 연동하는 방식이다.
챗GPT는 대화와 관련한 앱을 제안할 수도 있다. 이용자가 주택 구입을 이야기할 경우 챗GPT가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를 호출해 지도에서 예산에 맞는 매물을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오픈AI는 "오늘부터 유럽연합(EU) 외부에서 로그인한 모든 챗GPT 이용자가 서드파티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챗GPT에서 부킹닷컴, 캔바, 코세라, 익스피디아, 피그마, 스포티파이, 질로우 등 7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내 도어대시, 트립어드바이저, 우버, 타겟 등 11개 서비스를 추가한다. 오픈AI는 "연말에 앱 개발자가 챗GPT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도 공유할 것"이라며 "이용자에게 새로운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개발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챗GPT 주간활성이용자가 8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7억명을 돌파한 지 2개월 만이다. 샘 올트만 오픈AI CEO는 "2년 전 200만명 수준이었던 개발자가 현재 400만명에 달하고, 1억명이었던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는 8억명을 돌파했다"며 "여러분 덕분에 AI는 사람들이 노는 것에서 매일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