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종합병원 전경.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지난 6일 준공식에서 김 위원장은 “제일 하고 싶었던 사업 중 마음속 첫자리에 놓고 있던 일”이라며 11월부터 정상 운영을 지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1000병상 이상 대형 종합병원 외관이 드러났지만, 진단·치료 장비와 부대 시설은 아직 완비되지 않은 상태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북한 보건 부문 인프라와 의료진 전문성 부족을 질책하며 “보건 현대화 추진을 맡을 새로운 그룹이나 기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 소재지에 중앙병원급 제2 병원 건설 계획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평양종합병원이 초기에는 정부 집중 지원으로 운영되겠지만, 의료진 부족과 국제 교류 제한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은 단기간 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수도 중심부 병원 특성상 주로 엘리트층과 평양 주민이 우선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의 계층적 의료 시스템과 자원 배분 불균형 때문에 인민 전체 보건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 조용원 당 비서, 박태성 내각 총리 등 북한 고위 간부들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아주경제=김정래 기자 kj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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