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월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AP=뉴시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국제문제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 파견을 지시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APEC 의장국인 한국 정부는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APEC 회원국 정상에 초청장을 보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강제이주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돼 한국 등 ICC 회원국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 한국은 푸틴 대통령이 입국하면 ICC 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이후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대부분 국제회의에 불참하거나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지만 미국은 ICC 회원국이 아니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막 이틀 전인 29일 방한해 본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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