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동부 마콩의 지방 보건센터를 방문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신임 프랑스 총리./AFP=뉴스1 |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취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사임했다.
6일 뉴시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르코르뉘 총리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프랑수아 바이루 전임 총리가 의회 불신임으로 물러난 이후 지난달 9일 임명됐다. 지난 5일 밤새 내각 구성을 발표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사임한 것이다.
5일 발표된 장관 18명 중 3분의 2가 전임 바이루 내각 출신에 다른 신임 장관들 역시 상당수 마크롱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물들로 새로운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임 총리가 의회 불신임으로 물러난 뒤 지난달 임명된 르코르뉘 총리는 이전 정부와의 단절을 약속했지만 사실상 기존 내각이 사실상 유지됐다는 비판이 좌우 진영 양쪽에서 모두 나왔다.
지난해 조기 총선을 치른 프랑스는 재정 악화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 르코르뉘 총리는 지난 2년간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5번째 총리였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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