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도세자의 비극을 새롭게 그려낸 창작뮤지컬이 나왔습니다.
타임슬립에 록 음악까지 다채로운 요소로 버무려집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성장을 다룬 소설 원작의 뮤지컬등, 이번 연휴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공연들을 이화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뮤지컬 '쉐도우' 중> "I'll survive I'll survive 살고 싶어 더러워도"
처절한 심정이 녹아든 록 발라드를 부르는 사도세자의 모습이 새롭습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역사적 비극이 창작 록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신선한 설정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뒤주가 타임슬립의 통로가 되어 사도세자는 젊은 시절의 영조를 만나 우정을 나눕니다.
<한지상 / '영조' 역> "두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작품이기 때문에 조금 더 섬세하게 다뤄나가야겠다 과연 이들이 부자가 아닌 친구로 만났더라면…"
두 인물 내면의 복잡한 감정은 록 장르와 만나 폭발적으로 표현됩니다.
<뮤지컬 '아몬드' 중> "똑똑히 알아둬 이건 네가 시작한 거야. (똑똑히 알아둬 이건 네가 시작한 거야)"
비슷할 게 없어 보이는 두 소년이 모두 괴물이라 불리는 세상.
분노로 가득 찬 소년과 분노를 모르는 소년이 맞부딪힙니다.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성장을 다룬 소설 '아몬드'를 무대로 옮긴 창작뮤지컬이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LED 영상을 더해 무대는 새롭게 꾸며졌고, 인물 간 감정은 한층 짙어졌습니다.
<김태형 / '아몬드' 연출 > "감정이 저렇게 없는 캐릭터, 저렇게 과한 캐릭터를 보면서 어떻게 소통하고 있었는지를 좀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양극단의 두 소년을 통해 진정으로 공감한다는 건 무엇인지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한 울림을 전합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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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