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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현진 "'직장인들' 합류해 '어두운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 같아 잘됐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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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현진 "'직장인들' 합류해 '어두운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 같아 잘됐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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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눈이 시린 나이…조명도 있다 보니 '시린 눈' 하면 물리적으로 편하기도 해"
"김원훈 씨 정말 웃긴 사람…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너무 웃기면 그냥 웃기도 하고 그랬어"
"예술적 기술·감각은 오랫동안 훈련…혼자서 좌충우돌하면서 겨우 왔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아"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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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에 관계된 일을 한다" 연기 음악 미술에 이어서 예능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전방위 예술가 백현진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OTT 예능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 2' 에서 맹활약을 하셨잖아요. "백부장을 투입한 건 신의 한수였다" 이런 평가도 많고, 실제로 좀 인기를 체감하시나요?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확실히 '직장인들' 공개된 이전보다는 많은 분들이 배우로서 많이 알아봐 주시고 부장님이라고 뒤에서 부르시고 앞에서 부르시고 옆에서 부르시고 그러시네요.]


[앵커]

앞에서 옆에서 부장님으로. 시린 눈 연기라고들 하잖아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짓는 표정이신 거예요?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실제로 제가 생물학적으로 이제 눈이 시린 나이도 됐고 그래서 그런데 그 역할을 할 때는 촬영장에 많은 조명들도 있고 그렇잖아요. 눈을 그렇게 뜨고 있으면 물리적으로 굉장히 편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별 생각 없이 "그래 이 캐릭터에는 이렇게 나 편하려고 이 눈을 이렇게 뜨고 있어도 상관이 없지" 그리고 "오히려 지금 반응도 있으니까 더 유리하구나" 하면서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그 시린 눈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앵커]

시린 눈으로 따끔하게 한번 저한테 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아 그럴까요? 벌써 눈이 시려지는데요. 안 앵커, 저널리즘이 뭐라고 생각해요? 웃을 수 있을 때 실컷 웃어둬요. 감사합니다.]


[앵커]

아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까불어서 죄송합니다.]

[앵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그 '직장인들' 에서는 앙숙 관계인 김원훈 씨하고 특히 케미가 좋은 걸로 유명한데 뭐 함께 작업하면서 어떠셨어요? 두들겨 맞기도 하고 그랬는데.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제가 생각할 때는 가장 저에게는 특별한 코미디언이자 희극 배우인 것 같은데 말 그대로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웃기 바빴어요. 정말 웃긴 사람이더라고요. 에피소드가 이렇게 진행될수록 도저히 그 웃음 참기가 힘들어서 나중에는 그거를 좀 제가 너무 웃길 때는 그냥 웃기도 하고 좀 그랬습니다.]

[앵커]

'직장인들' 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서 '나를 둘러싼 뭐 무겁고 좀 어두운 이미지를 깨뜨리고 배우로서 희극적인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느 정도 이제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신 것 같은데 스스로 보기에도 같은 생각이실까요?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예 그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빌런 악당 이미지에서 비롯되는, 말씀하신 것처럼 무겁고 불쾌하고 어두운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아요. 그래서 잘 됐다 싶고 배우로서는 사실은 운신의 폭이 더 생길 수도 있겠다라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마음이 좋습니다.]

[앵커]

배우 뿐 아니라 밴드 음악 활동 그리고 미술 활동 하신 걸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 힘은 어디서 오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예술적 감각과.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그 기술과 감각과 마음은 어쨌든 오래 오랫동안 그 훈련을 한 것도 있고 뭔가 스승을 함부로 둬도 안 될 것 같고 레퍼런스를 함부로 써도 안 될 것 같고 그래서 혼자서 좀 좌충우돌 하면서 지금까지 겨우겨우 왔는데 운이 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가수로서 단독 공연도 이제 앞두고 있어요. 11일, 12일 '백현진의 서울식' 어떤 공연인지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음악 공연입니다. 사실은 음악이나 미술이나 언어로 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제가 선택한 매체들인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만들었던 곡들을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는 자리입니다.]

[앵커]

가장 아끼는 곡 한 소절만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아직 발표된 곡은 아니고요. 재작년부터 제가 흥얼거리는 문장과 멜로디가 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은 없는 일 일어난 모든 일은 있는 일, 있을 수 없는 일은 없는 일, 일어난 모든 일은 있는 일"]

[앵커]

우와 감사합니다. 묘하게 위로가 되는 그 문장인 것 같아요.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사실은 제 스스로 다잡는 저 스스로를 위로하는 어떤 도구가 도구처럼 사용을 합니다. 저는.]

[앵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런 느낌의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꼭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대중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좀 기억이 됐으면 좋겠나요?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그건 대중의 몫이죠. 제가 어떤 바람을 갖는다고 해서 그렇게 될 리도 만무하고요.]

[앵커]

와. 제가 추구하는 방향이랑 똑같은 마음이신 것 같아요.

[백현진/배우·가수·화가 : 아 그러세요? 그렇게 생각하는 게 속 편하더라고요. 자기가 아무리 바래봤자 그거는.]

[앵커]

그건 역사의 몫이고 대중의 몫이다. 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변화하는 모습 보여주시기를 바라고요. 계속 응원하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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