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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8억이라니”...한강 이남 집값 상승세 뚜렷

매경이코노미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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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8억이라니”...한강 이남 집값 상승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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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전국 주택 가격 동향
강남 11개구 평균 18억677만원 매매
강북 14개구는 10억2238만원에 그쳐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6개월 연속 올라


서울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 평균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18억원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 기준 서울 한강 이남 11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8억677만원으로 전달보다 0.64%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 평균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4% 오른 10억2238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0.82% 올라 14억3621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9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억46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2022년 9월(8억175만원) 이후 7억원대에서 오르내리다가 3년 만인 9월 8억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서울과 경기에서 월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1%를 넘는 지역이 많았다. 서울에서는 ▲송파구(1.6%) ▲중구(1.54%) ▲강동구(1.53%) ▲광진구(1.52%) ▲성동구(1.47%) ▲용산구(1.29%) ▲동작구(1.23%) ▲강남구(1.16%) ▲마포구(1.03%)가 아파트값 상승률이 1%대를 나타냈다.

경기는 ▲성남시 분당구(1.77%) ▲수정구(1.14%) ▲광명시(1.23%)가 1% 넘게 아파트값이 올랐다.

(매경이코노미)

(매경이코노미)


서울 매매 가격 전망 ‘오른다’ 우세...규제지역 확대 등 추가 대책 촉각
집값 상승폭이 가파른 것은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 가능성을 이미 예상한 수요자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선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9월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116.4)도 전달(102.6)보다 13.8포인트 높아지면서 ‘상승’ 전망이 더 짙어졌다. KB부동산 가격전망지수는 전국 공인중개사사무소 표본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전망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같은 기간 전국 매매가격전망지수도 4.1포인트 오른 101.6을 기록해 상승 전망이 우세해졌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9월 12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가격 변동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지수는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3개월째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은 9월 0.1% 오르면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5개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와 기타 지방의 아파트값은 9월 각각 0.2%, 0.02%씩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셋값은 9월 0.14%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과 5개 광역시는 9월 각각 0.22%, 0.06% 올라 26개월째,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타 지방도 9월 전셋값이 0.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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