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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찬스?…트럼프 일가 또 '돈벌이 논란'

연합뉴스TV 강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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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찬스?…트럼프 일가 또 '돈벌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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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재벌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남다른 장사 수완이 여전합니다.

하지만 도가 지나쳐 가족들까지 대통령직을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이자 골프 유망주인 18살 카이는 최근 개인 의류 브랜드 화보를 백악관에서 찍었습니다.


백악관 측은 "촬영 금지 규정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 관저를 개인 사업장으로 삼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카이 트럼프 / 트럼프 대통령 손녀> "제가 백악관에서 첫 상품 라인을 출시하는 순간을 함께 봐주세요. 가시죠!"

트럼프 일가는 2기 정부 들어 사업 확장에 더욱 거침이 없습니다.


지난 7월 대통령 본인의 이름을 딴 향수를 출시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판권 팔아 한화 400억원 수익을 얻었습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내각 인사들과의 교류'를 대놓고 홍보하는 사교 클럽의 가입비는 무려 7억원에 육박합니다.

차남 에릭이 카타르 국부펀드 부동산 개발사와 7조원 규모의 리조트 사업 계약을 맺고 불과 2주 뒤에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를 방문했습니다.


알뜰폰 가족 사업에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습니다.

<에릭 트럼프 / 트럼프 대통령 차남> (지난 6월) "핵심은 바로 미국입니다. 모든 고객 서비스가 미국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부동산에 이은 트럼프 일가의 주 수익원은 단연 암호화폐 사업입니다.

부부 이름을 따 출시한 밈 코인은 취임 당일 6.5달러에서 73달러로 폭등했고, 두 아들이 주주인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최근 새 코인을 내놓은 트럼프 일가 암호화폐 사업체의 가족 지분 가치는 7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7월)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초강대국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암호화폐 규제 완화 정책과 맞물려 이해충돌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포브스는 재취임 1년 만에 트럼프 순자산이 4조원 넘게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 현직 대통령은 헌법과 연방 법률상 이해충돌 규제에서 제외돼 사실상 별다른 제재 수단도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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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