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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호우·강풍·풍랑특보 발효…한라산 최고 95.5㎜ 폭우(종합)

연합뉴스 김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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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호우·강풍·풍랑특보 발효…한라산 최고 95.5㎜ 폭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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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 침수되고, 가로수·중앙분리대 쓰려져
비 내리는 제주[연합뉴스 자료사진]

비 내리는 제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제주에 호우·강풍·풍랑특보가 동시에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동부, 서부, 남부 및 남부 중산간, 북부 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산지와 동부, 북부 및 북부 중산간,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이에 따라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한라산 성판악 95.5㎜, 진달래밭 93.5㎜, 백록담 남벽 77.5㎜, 삼각봉 59㎜, 윗세오름 59.5㎜, 어리목 49㎜의 강수량이 각각 기록됐다.

해발 200∼600m 중산간 지역 주요 지점 강수량은 한남 77㎜, 가시리 74㎜, 새별오름 48㎜, 와산 43㎜, 산천단 21.5㎜, 유수암 27.5㎜ 등이다.

해안지역 주요 지점 강수량은 서귀포 57.2㎜, 고산 42㎜, 제주 31.7㎜, 성산 33.3㎜ 순이다.


강풍특보에 따른 주요 지점 순간 최대 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1.9m, 우도 20.1m, 새별오름 19.9m, 어리목 17.8m 등이다.

이날 호우로 제주시 연동에서는 호우로 집수구가 일시적으로 역류했으며, 서귀포시 상예동의 농로 일부가 침수됐다.

강풍으로 제주시 노형동에서 가로수 2그루, 이도이동 도로에서 중앙분리대 일부가 쓰러졌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항공기 운항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해상의 풍랑주의보로 일부 여객선이 결항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서해 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곳에는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급변하고, 초속 20∼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계곡과 하천,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 등지의 출입을 자제하고,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가 예상되는 해안가나 방파제에 접근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또 강풍으로 간판,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장 타워크레인, 가설울타리, 현수막, 비닐하우스 등 농림·수산양식시설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사전에 보호 조치를 하고, 하수도와 배수로를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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