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이 폴 포그바가 복귀하기 위해선 실전 감각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디디에 데샹 감독은 포그바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포그바는 다시 축구 선수가 되는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 복귀? 그가 원한다는 것, 그리고 그게 그의 목표라는 데엔 의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당장은 포그바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데샹 감독은 "포그바가 밟아야 할 단계가 있다. 다음 단계는 AS 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발을 들이는 것이다.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다음은 두고 보자. 내가 포그바에게 바라는 전부는 이 첫 단계를 잘 넘기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그에게 엄청난 기쁨이 될 것이다"라고 더했다.
데샹 감독은 포그바의 대표팀 복귀 여부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내가 '네'라고 답하면 '포그바가 돌아온다'가 된다. '아니오'라고 하면 내가 바보처럼 보일 거다. 둘 다 통하지 않는다. 내가 그에게 바라는 건 그저 이 첫 단계를 잘 넘기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포그바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를 거치며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 2023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커리어에 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포그바의 에이전트는 "포그바는 규칙을 어길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반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실한 것은 포그바가 규칙을 어기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도핑 사실을 부인했지만,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반전이 있었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포그바가 양성 반응이 나온 물질인 DHEA를 섭취한 것은 고의가 아니다"라며 포그바의 징계를 1년 6개월로 단축했다. 포그바는 지난 6월 AS 모나코와 계약을 맺었다.
포그바는 현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S 모나코는 포그바가 무리하지 않고 폼을 찾을 수 있도록 3개월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현지에선 포그바가 10월 중으로 복귀전을 치를 거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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