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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정자원 시스템 복구율 18%…연휴가 골든타임”

이데일리 김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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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정자원 시스템 복구율 18%…연휴가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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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안부 장관 브리핑…“복구 속도 높이겠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와 관련해 “7일간의 연휴를 정보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복구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9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9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연휴 동안 행정 서비스와 안전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명절 연휴 기간에 대비한 국민 안전 관련 시스템 가동체계를 집중 점검하고 국정자원 정보시스템 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인력·예산 총력 투입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총 647개의 정보 시스템(서비스) 중 복구가 완료된 서비스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115개다. 시스템 복구율은 17.8% 수준으로 전날 낮 12시 기준 112개에 비해 3개가 늘었다.

현재 국정자원 대전센터에는 800여 명의 전문인력과 공무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복구와 화재 피해가 컸던 7-1 전산실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을 위해 대통령실·재정당국과의 논의 등 예비비 확보 절차에 착수했다.

윤 장관은 “적극적인 예비비 투입을 통해 복구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산망 장애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주요 시스템 장애 지속 시 국민 불편을 막기 위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시스템을 선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범정부적 서비스 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미복구 시스템 중 국민 불편이 높은 시스템을 대상으로 대체 서비스 및 민원 사례를 면밀히 조사해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주요 시스템의 경우 임시 복구, 복구 우선순위 조정 등 서비스 재개와 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시스템’을 선별해 이들에 대한 관리체계를 별도로 마련하려 한다”며 “선별된 시스템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시스템별 대체서비스 제공과 국민불편 사항에 대한 민원 응대체계를 가동하고 민간포털을 통해 국민들께 자세히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에 정부 시스템 장애가 국민 안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주요 기관의 안전관리 대비체계를 면밀히 점검했다. 행안부-관계기관-자치단체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 및 재난 발생에 대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갖추고 119신고접수 관련 시스템, 국가화재정보시스템 등 국민 안전 관련 정보시스템 가동 상황을 살폈다.

특히 국토교통부 소관 교통상황 관제 시스템 및 사고대응 체계, 보건복지부 소관 응급의료정보망 등 응급진료체계 및 병원·의원·약국 운영 상황관리 시스템, 경찰청 소관 치안관리 시스템 등 분야별 안전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운영·소통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켜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보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한 비상체계를 계속 가동하고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동안 중대본 회의 개최 및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 서비스의 근본적 안정성 강화를 위해 국가 주요시스템 및 운영시설의 안정성을 정비하고 개선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