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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추석 연휴 정국 구상…'관세협상·APEC·민생' 골몰

뉴스1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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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추석 연휴 정국 구상…'관세협상·APEC·민생'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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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와 휴식 취하며 국정현안 전반 재점검

"주요 현안 보고 받을 것"…지지율 반전책 고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일주일간의 황금 연휴 기간 연말 정국 구상에 골몰할 전망이다. 급박한 현안이 터지지 않으면 대통령실 출근도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 최대 명절을 맞는 이 대통령 마음은 가볍지 않다. 난관에 부딪힌 관세 협상, 온기 회복이 더딘 민생경제, 여당 강경 행보에 하락 추세인 국정지지율 등 난제가 쌓여 있다.

이 대통령은 일주일간의 재충전 시간 동안 국정 동력을 다시 끌어올릴 반전책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일부 민생 행보를 제외하면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한가위 명절 기간 김혜경 여사와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6월 취임 후 넉달 여간 숨가쁘게 달려온 만큼 이 대통령은 여름휴가 이후 다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국정을 되짚는 시간을 가진다.

미국과 관세 협상 돌파구 마련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3500억 달러 투자금을 둘러싼 이견을 어떻게 풀어낼 지가 관건이다. 이달 말 APEC 정상회의 계기 협상 타결 기대감이 있지만, '트럼프 리스크'는 예측불허 상황이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APEC 정상회의 실무는 김민석 총리가 총괄 지휘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도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 및 다자회담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 및 한반도 주변 역학관계, 한미중 무역·통상 관련 이슈 전반 대응책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민생경제 회복 방안도 이 대통령의 주름살을 깊게 만든다. 코스피 3500선 돌파 등 일부 긍정적 신호도 있지만, 부동산과 장바구니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추석 이후로 예상되는 부동산 추가 대책 여하와 수위에 관심이 모인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수습은 연휴 기간에도 계속된다. 복구율이 20% 안팎에 불과해 국민 불편이 큰 상황을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연휴 기간에도 후속 상황을 체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구상을 토대로 연휴 이후 다시 국정 고삐를 바짝 조일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여당발 지지율 악재를 털어내고 국정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식을 취하시지만 대통령이 주요 현안과 관련한 보고는 계속 받으실 것"이라며 "무엇보다 사건·사고 최소화와 소방·의료 적기 대응을 당부한 바 있다"고 말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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