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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군장관 "北·中 모두 위협적 주한미군에 방공시스템 더 배치"

매일경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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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군장관 "北·中 모두 위협적 주한미군에 방공시스템 더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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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드리스컬
미국 육군장관

대니얼 드리스컬 미국 육군장관


한국을 방문 중인 대니얼 드리스컬 미국 육군성 장관이 북한은 물론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 역시 주한미군의 임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드리스컬 장관은 지난 1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한미군의 주요 임무 대상이 중국인지 북한인지에 대한 질문에 "둘 모두 기본적 위협"이라고 답변했다. 미국이 추진하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방침의 연장선상에 놓인 발언을 내놓은 셈이다. 그는 미군 특유의 문민통제 수장으로 육군의 행정·관리 전반을 책임지며 육군참모총장을 감독한다.

드리스컬 장관은 "(한미 동맹은) 다른 동맹에서는 찾기 힘든 신뢰를 구축했고, 한국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미 동맹에서 한국군이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하며 한반도 안보를 주도해야 한다는 미국의 '동맹 현대화' 구상과도 맥이 닿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드리스컬 장관은 한반도의 가장 큰 안보 위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드론'을 꼽았다. 그는 "중국은 1300만대, 러시아는 400만대 드론을 생산하는데, 이는 인류가 직면한 새로운 차원의 위협"이라며 "미군과 한국군이 최첨단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산이 이 지역에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최근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차세대 방공 시스템인 '간접화력방어무기체계(IFPC)'를 오산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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