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능행도' 등 옛 그림 영상으로
국악·궁중무용 공연에 해설까지
국악·궁중무용 공연에 해설까지
조선 정조의 행차와 예술세계를 담은 융복합 음악회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1일 오후 3시 화성 융릉과 건릉에서 '융건릉 음악회 - 옛 그림 속에서 정조를 만나다'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옛 그림 속 장면을 영상·음악·무용으로 재현하는 무대다. 정조가 혜경궁 홍씨 회갑을 기념해 행차한 모습을 담은 8폭 병풍 '화성능행도', 정조가 직접 그린 '국화도', 김홍도 등 당대 화가들의 작품을 영상과 해설로 풀어낸다.
국악실내악단이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창작곡을 연주하고, 국립국악원 무용수들이 '봉수당진찬도'에 그려진 북춤 '무고(舞鼓)'와 궁중 연례 무용 '처용무'를 선보인다.
미술평론가 손철주는 '낙남헌양로연도'에 담긴 유교적 경로사상과 정조 시대 궁중 회화의 상징을 역사적 사실을 곁들여 들려준다.
좌석 관람은 3일 오전 9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현장 방문객도 관람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조선왕릉이 역사 공간을 넘어 자연과 예술, 치유가 함께하는 문화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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