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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다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영화 상영

아시아경제 서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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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다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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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김창열, 예술가 김창열 조명
오는 10일~11월1일 상영
2일부터 사전 예약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김창열의 삶과 작품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2022)를 오는 10일부터 11월1일까지 미술관 서울 영상관에서 상영한다.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영화 스틸컷.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영화 스틸컷.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다큐멘터리는 김창열의 아들이자 영화감독인 김오안이 브리지트 부이요 감독과 공동 연출했다. 김창열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며 그의 삶의 자취와 시대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재정립하고, 김창열의 침묵과 고독 속에 담긴 예술적 고뇌를 추적한다.

김창열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기묘함과 침묵을 지녔다. 다큐멘터리는 연로한 아버지와 아들의 영화적 만남을 통해 익숙하지만 결코 알 수 없던 내면의 상처와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 그리고 삶과 예술을 짊어진 죄책감과 마주한다. 4년여간의 촬영을 통해 인간 김창열과 예술가 김창열을 동시에 조명한다.

앞서 다큐멘터리는 세계 3대 다큐멘터리영화제 중 하나인 제28회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트스케이프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신진감독상 수상, 제61회 크라쿠프영화제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실버혼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제24회 바르셀로나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2회 뉴욕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유서 깊은 유수의 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는 서울관 영상관에서 오는 10일부터 매주 수, 금, 토요일 오후 3시에 총 12회 상영된다. 사전 예약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2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 매회 선착순 90명, 당일 현장 신청 30명이며 관람은 무료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한 인간의 고뇌이자 한국미술사에 독보적인 궤적을 남긴 김창열 작가를 온전히 마주하게 되는 강렬하고 아름다운 영화"라며 "김창열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열의 작고 이후 첫 대규모 회고전인 '김창열'은 오는 12월2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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