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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생법 개정' 발판, 첨단바이오 도약 날개

머니투데이 정기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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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생법 개정' 발판, 첨단바이오 도약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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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 투자 콘퍼런스
엑소좀·오가노이드·세포치료제 등 차세대 기술 부각
임상범위 확대·규제완화 기대, 투자환경 개선도 주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 주최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CARM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 참석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azoth44@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 주최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CARM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 참석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azoth44@



올해부터 시행된 '첨생법'(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발판 삼아 도약을 노리는 유망 재생의료 바이오기업들의 경쟁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우수한 기술력에도 규제에 막혀 자본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유망기업들은 엑소좀을 비롯해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플랫폼, 난치성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첨단재생의료분야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예비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CARM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첨단재생의료는 세포·유전자 치료, 조직공학 등을 활용해 손상된 인체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하거나 회복시키는 의료기술이다. 필연적으로 줄기세포와 유전자, 엑소좀, 3D(3차원) 바이오프린팅 적용이 필요한데 그동안 국내에선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에 한정한 임상연구에만 허용해 산업 활성화 속도가 더뎠다. 하지만 지난 2월 법안 개정으로 일반환자를 포함한 모든 질환군으로 임상범위가 확대되면서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투자유치 환경이 한층 개선된 상태다.

모처럼의 기회를 맞은 관련 기업들은 이날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투심 잡기에 나섰다.

독자적 엑소좀 기술을 기반으로 한 KAIST(카이스트) 교원창업기업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시장의 화두인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경쟁력을 강조했다. 엑소좀은 세포 유래 나노입자로 기존 생체장벽을 뛰어넘어 표적조직으로 정밀하게 전달될 수 있는 전달체로 꼽힌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엑소좀에 독자기술을 적용해 특정 치료 단백질이나 페이로드(약물)를 탑재해 표적성을 강화, 정밀한 치료가 가능한 신약 플랫폼을 구현했다.

최철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회사는 엑소좀을 줄기세포의 대안이 아닌 차세대 약물 그 자체로 개발하고 있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정기반도 확보했다"며 "현재 급성 신손상을 적응증으로 한 엑소좀 치료제의 호주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태로 최근 시장수요가 높은 만성 신장질환(CKD)으로 적응증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진 차의과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교원창업한 플라바이오로직스는 태반 제제 기반 난치성 세포치료제 사업을 내세웠다. 이 회사는 고순도 태반 줄기세포 플랫폼인 '유니플라'와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 기술 '써니플라' 등을 핵심기술로 보유했다. 유니플라 기반 세포치료제의 자체 임상진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써니플라 기반의 기능강화 CGT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확대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기진 플라바이오로직스는 "유니플라 기반의 다낭성 난소증후군 치료제의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황반변성 관련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며 "써니플라 역시 지방간 등 대사질환에서의 경쟁력 입증을 위해 연내 비임상 독성시험을 예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솔빅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대체시험과 세포치료 융합 플랫폼 기술력을 강조했다. 정상 및 암조직 유래세포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제조해 이를 기반으로 심장, 간, 신경 등 인체 미니장기(오가노이드)를 생성하고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질병 모델링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최수영 대표는 "동물대체시험법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정면대응 가능한 기술을 기반으로 비임상시험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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