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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갑질 의혹 벗었다…MBC '실화탐사대' 상대 일부 승소

중앙일보 장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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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갑질 의혹 벗었다…MBC '실화탐사대' 상대 일부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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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현주엽씨. 유튜브 캡처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씨. 유튜브 캡처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씨가 자신의 갑질 및 근무 태만 의혹을 보도한 MBC ‘실화탐사대’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는 지난달 26일 현씨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 확정 후 처음 방송되는 ‘실화탐사대’ 첫머리에 정정 보도문을 화면에 내보내고 진행자가 낭독하도록 명령했다. 또 방송에서 다룬 의혹이 허위라는 현씨 측 주장을 일부 인정해 MBC가 현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현씨는 지난해 3월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방송 촬영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훈련에 불참하는 등 감독 업무에 소홀히 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실화탐사대는 지난해 4월 방송을 통해 해당 사안을 집중 조명하며 의혹은 더욱 불거졌다. 방송에서는 현씨가 아들을 훈련에 참여시키거나 아들이 속한 농구부 코치에게 폭언을 했다는 갑질 의혹 등도 다뤘다.

이후 현씨는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현씨는 지난달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영상에서 현씨는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은 사건만 기억하고 있는 거 같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많이 억울하고 화가 난다”며 “지금 모든 가족이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 한 가정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현씨는 “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잔다”며 “어떻게든 변화를 주기 위해 유튜브를 다시 시작한 거다. 하루에 한끼를 먹거나 아예 안 먹는다. 30kg 넘게 빠졌다”고 말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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