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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포인트] 승점 3점 따낸 변성환 감독 '용병술+세트피스'...기세 이어서 부천전까지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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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포인트] 승점 3점 따낸 변성환 감독 '용병술+세트피스'...기세 이어서 부천전까지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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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아산)] 변성환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빛났던 충남아산전 승리였다. 이 기세를 이어가 중요한 부천FC1995전에서 승점 3점을 잡아야 한다.

수원은 27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3-1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요인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용병술이다. 수원은 전반전 세라핌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초반 이학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팽팽하던 상황 변성환 감독은 후반 25분 박지원, 강성진, 이민혁을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김현을 들여보냈다. 공격 분위기를 만들어가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로 들어간 김현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고 2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박지원이 스피드를 앞세워 쐐기골까지 만들어냈다.

교체로 들어간 두 명이 모두 골을 넣었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번 충남아산전은 '게임 체인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게임 체인저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교체 명단에 있는 6명의 선수들은 따로 미팅을 진행했다. 선수들 별로 게임 플랜에 있어서 다시 한번 이해시켜줬고 시작하기 전에도 교체 선수들을 불러놓고 역할이 아주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 플랜을 이해하지만 말고 벤치에서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으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교체 선수 쪽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 예측한 점이 적중했다.



용병술이 빛날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세트피스다. 김현의 역전골 장면 약속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이기제와 이규성이 볼 앞에 섰다. 보통 그 위치는 이기제가 왼발 킥으로 직접 슈팅을 때리던 위치였다. 이기제가 프리킥을 찰 것처럼 행동하던 때에 변칙적으로 이규성이 김현에게 짧게 패스를 내줬다. 모두의 허를 찌른 세트피스는 골로 이어졌다. 변성환 감독은 "상대 팀은 이기제가 바로 슈팅을 때릴 것이라 예측하고 있기에 반대로 가려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당사자 김현 또한 "이 세트피스를 연습한 지는 꽤 됐다"라며 아주 공들였다고 밝혔다.

수원은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서울 이랜드와 비긴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8점 차까지 좁혔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던 승점 10점 차이에서 8점으로 줄어들었다.

이제 수원은 다이렉트 승격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돌아오는 4일 부천전을 마치고 8일 인천 원정을 떠난다. K리그2 다이렉트 승격을 결정지을 분수령이다. 변성환 감독의 수원은 충남아산전 좋은 기억을 갖고 험난한 10월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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