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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 사려고" 음식점 턴 카자흐인, 10분 만에 잡혔다

뉴시스 양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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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 사려고" 음식점 턴 카자흐인, 10분 만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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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가맹점 대표 휴대전화 번호 등 19만건 유출 신고
안산 원곡파출소 경찰관들
신속한 대응으로 검거해
'나는 경찰' 사례로 선정
절도범 검거 장면.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절도범 검거 장면.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음식점에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난 20대 카자흐스탄인이 경찰의 신속한 검거 작전 끝 범행 10분 만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검거 사례를 '나는 경찰'에 선정하고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경기남부청은 경찰 활동을 알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 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다양한 현장 사례를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는 '나는 경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지난 9월10일 오전 9시10분께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인근에서 112 신고를 처리하고 안산단원경찰서 원곡파출소로 복귀하던 안아람 경사와 박광민 경장은 다급히 손을 흔들며 "도둑이 들었다"고 말하는 음식점 주인을 만났다.

안 경사와 박 경장은 즉시 음식점 주인을 순찰차에 태우고 절도범 A씨가 도주한 골목 수색에 나섰고, 순찰차를 본 A씨가 차량 진입이 불가한 완충 녹지로 도주하는 것을 발견했다.

안 경사는 차에서 내려 500m가량 A씨와 추격전을 벌이며 박 경장에게 무전으로 도주 경로를 공유하고, 박 경장은 순찰차를 몰아 양쪽에서 A씨를 포위해 갔다.


이어 오전 9시20분께 A씨가 완충녹지에서 골목길로 나온 순간 박 경장이 순찰차로 A씨를 막았고, 뒤따르던 안 경사가 바로 A씨를 붙잡았다.

빈 음식점에 침입해 절도하는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빈 음식점에 침입해 절도하는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당시 영업 전인 음식점에 창문을 통해 들어가 현금 42만원과 불우이웃돕기 성금함(현금 약 7만원)을 훔치다가 음식점 주인이 나타나 소리치자 도주한 상태였다.

음식점 주인은 A씨를 뒤쫓았으나 잡기에 역부족이는데, 이때 인근을 지나던 순찰차에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4년 취업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 후 공사 현장을 돌며 일용직 근로자로 생활하다가 최근 일이 없자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비행기표를 사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

안 경사는 "영업 종료 후 문단속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나 귀중품이나 현금은 점포 내부에 보관하지 말고 반드시 들고 다녀야 점포털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할과 기능을 초월한 총력 대응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2일까지 2주간 '추석 명절 종합 치안대책'을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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