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고수온, 적조, 산소부족 물 덩어리 등으로 피해를 본 양식어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경남도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어업재해 대응과 지원대책을 발표하며 "추석 전후로 피해조사가 끝난 어가에 1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도는 고수온 전 양식어류 115만 마리를 긴급 방류한 14개 어가에 7억원을 각각 지급한다.
경남도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어업재해 대응과 지원대책을 발표하며 "추석 전후로 피해조사가 끝난 어가에 1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도는 고수온 전 양식어류 115만 마리를 긴급 방류한 14개 어가에 7억원을 각각 지급한다.
적조로 양식어류가 폐사한 84개 어가에는 14억원,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소수괴)로 가리비 등이 폐사한 92개 어가에는 16억원을 지원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고수온, 적조, 산소부족 물 덩어리 등으로 피해를 본 도내 양식어가 대상 1차 재난지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
1차 지원금을 받을 피해 어가는 총 190개 어가로 전체 지원 규모는 37억원이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내려보낸 국비에 도비와 시·도비를 더해 피해 규모에 따라 어가 1곳당 최대 5000만원까지 추석 전 지급한다.
9월 말까지 신고된 올여름 고수온 피해 어가는 통영 등 3개 시·군 77개로 37억원에 달하는 양식어류 385만 마리가 폐사했다.
유해성 적조 피해 어가는 남해, 통영, 하동 등 6개 시·군 132개로 64억원에 달하는 308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했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로 인한 피해 어가는 고성군 등 2개 시·군 143개로 45억원에 달하는 가리비, 굴 등 4405줄이 폐사했다.
경남도가 발표한 2025 어업재해 대응 및 지원대책. 이세령 기자 |
도는 피해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양식 어가에는 추석 연휴 후 피해 규모를 확인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국비 지원율을 50%에서 60%로 상향하는 것과 할증제 폐지, 재난지원액 한도액 상향, 보험 가입 어가의 보험 미가입 물건 피해 시 재난지원금 지원 등을 해양수산부와 국회에 꾸준히 건의할 방침이다.
또 양식어업인에게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해 안정적 지원을 받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의 15~20%(1500만 마리)를 벤자리 등 고수온 전략 품종으로 전환한다.
또 해삼 첨단친환경 양식 시스템 등 9개 사업에 올해 총 200억원을 투입해 249개 양식장을 스마트·자동화하고 2026년에는 해양수산부 신규사업으로 대규모 스마트양식장을 조성한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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