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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풍 ‘부알로이’로 사망 26명·실종 30명 발생

헤럴드경제 한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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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풍 ‘부알로이’로 사망 26명·실종 30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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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도 105명으로 늘어
수도 하노이에서도 홍수 발생
태풍 부알로이로 인해 베트남 내 홍수가 발생한 모습. [AFP]

태풍 부알로이로 인해 베트남 내 홍수가 발생한 모습. [AFP]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태풍 부알로이로 인해 베트남 내 사망자·실종자가 56명으로 늘었다.

30일(현지시간) 부알로이 여파에 따른 사망자가 26명, 실종자가 3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베트남 농업환경부가 AFP통신에 밝혔다.

베트남 기상 당국에 따르면 부알로이는 전날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면서 인접한 라오스로 이동했지만, 이날도 북부·중부 여러 곳에서 24시간 동안 강수량이 300㎜를 넘기는 등 폭우가 계속됐다. 이로 인해 하띤성·응에안성을 중심으로 홍수, 산사태가 발생하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부상자도 105명으로 늘었고 13만5000채 이상 주택이 침수되거나 강풍으로 부서졌다. 수도 하노이와 선라성·라오까이성 등 북부 지방에서도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 수년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는 기후 변화 영향으로 태풍·폭풍이 늘어나고 강해지면서 관련 피해도 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베트남이 올해 1∼8월 태풍·폭풍으로 입은 피해 규모는 약 3억7100만달러(약 5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