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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된 김상민 전 검사 역시 수사 국면마다 휴대전화를 바꿨습니다. 수사 선상에 오른 정진석 전 비서실장도 윤 전 대통령이 추가 기소된 지 사흘 만에 휴대전화를 바꿨습니다.
여도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김상민 전 검사는 현직 검사 시절인 지난해에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 김건희 씨에게 이우환 화백 그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김 전 검사가 지난 4월 18일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전담수사팀이 김 전 검사를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날입니다.
조사 당일 오전 10시 19분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오후 7시 52분 다시 갤럭시로 기기가 변경됩니다.
김건희 특검의 수사 준비기간이던 6월 21일에도 같은 패턴으로 휴대전화가 바뀌고 정식 수사개시 직전인 6월 30일에 한번 더 교체됩니다.
특검 수사가 시작된 뒤인 7월 8일에도 기기가 바뀌는데 이날은 특검의 압수수색이 있던 날입니다.
김 전 검사 변호인은 "휴대전화 교체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특검이 압수수색할 당시 교체 내역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2.3 내란사태 때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이후 대통령실 공용 PC 기록 파쇄 등 의혹으로 내란특검 수사선상에 오른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휴대전화를 바꿨습니다.
이동통신사 기기변경 내역에 따르면, 내란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자 사흘 뒤인 7월 22일 오후 4시 17분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휴대전화가 교체됐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농단의 공범들이 증거를 인멸해서 사법 시스템을 농락하려고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신속한 단죄만이 가장 강력한 재발방지책이며 특검과 사법부가 단호하게 처분해야 하는 거죠.]
정 전 실장은 "액정이 깨져서 휴대전화를 바꾼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오은솔]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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