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 사진=DB |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매직넘버 '1'을 앞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오늘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LG는 85승 3무 54패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30일) 2위 한화 이글스(82승 3무 56패)에 패배하면서 매직넘버 1을 지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LG가 압도적으로 우승에 가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LG는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하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또한 한화가 남은 3경기에서 1패라도 하게 되도 우승이 확정된다.
경기 전 LG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구본혁(2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다.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염경엽 감독은 "한 게임 한 게임 피가 마른다. 지나간 걸 이야기하는 것보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번 경기 LG의 선발투수는 원래 손주영이었다. 하지만 송승기로 바뀌면서 손주영이 송승기의 뒤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가 감기 몸살이 와서 어제 선발을 바꿨다. 오늘 링거를 맞고 60-70%정도 괜찮은 것 같다. 그래서 실내에서 캐치볼을 해보고 가능한 상황이면 나올 수 있다. 감기 몸살이 걸리면 몸이 묵직해지는데, 그게 남아 있다면 오늘 못 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약 LG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고,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한다면 LG는 내달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내일까지 안 가야 한다. 그게 최고의 목표다. 내일 경기는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G에 맞선 두산의 선발투수는 콜어빈이다. 콜어빈에 이어 잭로그까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콜어빈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고 있다.
잭로그는 L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85를 마크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콜어빈의 공은 좀 치는 편이라 다행이다. 당연히 잭로그도 나오겠지만, 나온다고 야구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 신민재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는 좀 지친 것 같아서 휴식을 줬다. 휴식을 주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다행인 점은 최근 타격 슬럼프로 한화와의 3연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진 문보경이 돌아왔다. 문보경은 전날 한화전에서 대타로 등장해 안타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 안타 하나가 엄청난 동기부여를 만들어 주는 거다. 이제 좋은 과정으로 가는 모습이기 때문에 어제 한 타석 정도는 무조건 쓰려고 했다"고 전했다.
LG는 생각보다 우승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한화와의 3연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경기까지 밀리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가 참 어렵다. 생각대로 안 되는 것 같고, 독주도 하고 (이)정용이도 오면 뭔가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렵다"고 털어놨다.
맹추격 중인 한화에 대해선 "지키는 야구가 세니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거다. 중간 계투들도 구위를 가지고 있고, 그게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다. 야구는 무조건 지키는 게 첫 번째가 되야 한다. 그게 바탕이 되면 무조건 3등 안에는 들어간다. 그 다음이 타격이다"라고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