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성인 남성 절반 비만…만성질환 유병률 '급증'

이데일리 안치영
원문보기

성인 남성 절반 비만…만성질환 유병률 '급증'

속보
'서부지법 폭동' 배후 의혹 전광훈 구속영장 발부
40대 남성 비만 61.7% '최고치'…당뇨·고혈압도 늘어
65세 남성도 비만·만성질환 늘어…음주·흡연 원인
관리지표도 개선 추세여서 '다행'…적극 관리 필요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국내 30~50대 남성 절반이 비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40대 남성의 비만·만성질환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192개 지역 내 25가구씩 총 4800가구,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를 조사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 유병률은 19세 이상 남성은 48.8%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40대 남성은 61.7%가 비만이었으며 30대 남성 49.1%, 50대 남성은 48.1%가 비만이었다. 반면 19세 이상 여성은 26.2%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그래픽=김정훈 기자)


주요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남녀 모두 전년 대비 유병률이 증가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19세 이상 남성 26.3%, 여자 17.7%로 전년 대비 각각 2.9%포인트, 1.2%포인트 증가했다. 당뇨병 유병률 또한 남성 13.3%, 여자 7.8%로 각각 1.3%포인트, 0.9%포인트 늘어났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 23.4%로 나타나 2%포인트 이상 늘었다.

특히 40대 남성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경향이 뚜렷했다. 40대 남성은 전년 대비 △비만 11.5%포인트 △고혈압 4.3%포인트 △당뇨병 2.4%포인트 △고콜레스테롤혈증 5.0%포인트가 증가했다.

다만 성인 남녀 모두 과거와 비교해 만성질환을 인지하고 치료하고 있는 비율 또한 늘어났다. 대부분의 관리지표(인지율·치료율·조절률)가 70%를 초과한 높은 수준이었다.


성인 남성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도 건강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흡연율(궐련)은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10명 중 2명은 흡연자였다. 고위험음주율(2022~2024년)은 2015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한 11.2%였다. 유산소신체활동실천율 또한 지난 10년간 46.1%에서 37.1%로 9.0%포인트 감소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65세 이상 남성의 비만·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0년 전 대비 약 17.3%포인트 늘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최근 10년간(’15~’24) 비만,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증가했으나, 인지율, 치료율 등 관리지표와 흡연율은 개선되고 있어 이는 만성질환 증가 우려 속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이어 “노인(65세 이상) 심층분석 결과, 남자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유병이 높은 수준임에도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가 개선되고 있지 않아 노년기의 삶의 질 향상과 만성질환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