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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채권시장 심리 악화…"한미 관세·통화정책 불확실 영향"

이데일리 이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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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채권시장 심리 악화…"한미 관세·통화정책 불확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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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10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10월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9∼24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51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9.1로 전월의 110.4보다 악화했다고 밝혔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이하면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7%가 금리 보합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9%로 전월의 14%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34%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금리 상승과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자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금리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금리전망에서 상, 하방 응답이 모두 증가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물가 상승과 코스피 강세 기대감이 맞물리며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물가의 경우 10월 물가가 재차 상승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34%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물가 관련 채권 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한 셈이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대비 악화했다. 10월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20%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하락 응답자는 11%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에 따라 달러 강세압력이 확대되며 10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