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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해병특검 '수사외압 의혹' 5차 소환…김계환 8차 조사

뉴스1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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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해병특검 '수사외압 의혹' 5차 소환…김계환 8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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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종섭 조사 마무리 후 '의혹 정점' 윤석열 조사 예정

이종섭 "그동안 설명한 의견 중 바뀐 것 없다" 사실상 혐의 부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2025.9.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2025.9.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의 2인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30일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의 5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4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이 전화로 화를 내서 이첩을 보류시켰나', '조사본부 재검토 과정에 왜 계속 수정사항을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그동안 다 설명드린 바 있다. 제시한 의견 중 바뀐 것은 없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23, 24, 25, 28일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전 장관에게 2023년 8월 국방부 조사본부의 해병대원 순직사건 재검토 과정에서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이 조사본부 관계자들에게 수사기록 수정을 지시한 내용과 그 지시의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30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과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에게 순직사건 수사결과 이첩 계획을 보고받고, 김 전 사령관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관련 인사조치를 보고 받았다.


해병대사령부는 다음날 오전 임 전 사단장을 분리파견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은 순직사건 수사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김 전 사령관에게 전화로 △경찰 이첩 보류 △국회 및 언론 브리핑 취소 △임 전 사단장 휴가 처리 및 업무 복귀 등을 지시했다.

이 전 장관은 같은날 오후 긴급 현안 토의를 갖고 유 전 관리관에게 박 대령과 논의해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수정하도록 지시했다. 박 대령은 유 전 관리관이 혐의자 및 혐의내용 삭제를 요구한 것을 외압이라며 거부했다. 해병대수사단은 2023년 8월 2일 기존 수사결과를 경찰로 이첩했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이첩 사실을 보고 받은 윤 전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세 차례에 걸쳐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재차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방부검찰단은 경찰로 넘어간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박 대령을 집단항명 수괴로 입건했다.


이 전 장관은 기록 회수와 박 대령 수사가 모두 자신의 지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특검팀은 기록회수 및 박 대령 입건 배경에 윤 전 대통령이 개입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국방부조사본부에서 순직 사건 수사 기록 재검토 과정 중 임 전 사단장 등 혐의자를 삭제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은 수사기록 재검토 과정에서 조사본부 고위관계자에게 60여 차례 전화하며 이 전 장관의 수정 지시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검은 이날 이 전 장관 조사를 마무리하고 10월 중순쯤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지난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2025.9.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지난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2025.9.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전 사령관의 8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7분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전 사령관은 '수사기록을 제때 안 넘기는 것 자체가 문제 될 것이란 생각 안 했나', '박 대령에게 이첩 사실 보고받고 왜 1시간가량 가만히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사령관은 박 대령에게 'VIP(윤 전 대통령) 격노'를 알린 인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일련의 수사 외압 과정에서 여러 지시 사항을 전달한 '통로'로 지목됐다. 그는 박 대령의 항명 혐의 1심 재판에 출석해 대통령 격노를 부정해 위증한 혐의도 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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