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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또 증산 추진에…국제유가 3% 이상 급락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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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또 증산 추진에…국제유가 3%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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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증산 전망 속 공급 과잉 우려 확대
쿠르디스탄 지역 원유 수출 재개 영향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3% 이상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11월 원유 증산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면서 공급 확대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사진= AFP)

(사진= AFP)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27달러(3.45%) 하락한 6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67.9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6달러(3.1%)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는 다음달 5일 회의를 열고 11월 증산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OPEC+는 다음달부터 원유 공급을 하루 13만7000배럴 늘리기로 이달 초 합의했다. 당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러시아, 이라크 등 8개국은 하루당 165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2026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합의로 감산 해제가 예정보다 앞당겨졌다. 시장에선 최근 유가 상승세를 반영해 OPEC+가 가격안정보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조치라고 해석한다.

다만 OPEC+는 목표치보다 하루 약 50만 배럴 적게 생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간 공급 과잉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이라크 석유부는 전날 쿠르디스탄 자치정부 지역에서 터키 제이한 항으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출이 2년 반 만에 재개됐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하루 15만~16만배럴이 수출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최대 23만배럴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지난주 유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연료 수출 차질이 발생하면서 4% 넘게 상승했지만, 이날 상당폭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