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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무비자 입국 첫날…“체류지도 안 적어” 반중 시위

이데일리 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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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무비자 입국 첫날…“체류지도 안 적어” 반중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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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무비자 입국, 29일부터 시행
“자국민 안전이 먼저” 여의도서 시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첫날인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보수 성향 단체의 반중(反中) 집회가 열렸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중심인 ‘민초결사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동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진상규명 촉구 및 중국인 무비자 입국 반대’ 집회를 열었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반중 집회.(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반중 집회.(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오늘부터 중국인 관광객 3000만명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는데 이들이 체류지조차 적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망 장애를 언급하며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한시 보류해야 한다”고 했다.

집회에는 오후 5시 20분 기준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300명이 참가했다. 집회가 끝나는 시간인 오후 7시께에도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200명이 남았다.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 3000만명 무비자 반대’, ‘중국인 관광객 유치보다 자국민 안전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중국인 단체 크루즈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중국인 단체 크루즈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집회 도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을 거꾸로 뒤집어 건 대형 깃발을 들기도 했다.

‘천멸중공(天滅中共)’, ‘온리 윤’(ONLY YOON) 등의 문구가 적힌 옷을 입은 참여자들도 눈에 띄었다.

민초결사대는 큰 충돌 없이 집회를 마치며 오는 30일 오후 4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모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없이 15일 범위에서 국내 관광을 할 수 있다. 제주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개별·단체 관광객 모두 3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다만 법무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법무부의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은 법무부 소속 기관에서 별도로 관리되고 있어 이번 국정자원 화재와 관계없다”며 “출입국 심사 관련 기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