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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오헤 베이(미 하와이주)=AP/뉴시스]2024년 8월7일 미 하와이주 카네오헤 베이에 MQ-9 리퍼 무인항공기가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가 27일 중동의 카타르군에 20억 달러(2조9310억원) 상당의 무장 MQ-9B 프레데터 드론 판매를 최초 승인했다. 2025.03.27. |
주한미군이 '하늘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MQ-9(리퍼) 다목적 무인기의 한반도 상시 배치를 발표했다.
미 7공군은 29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MQ-9으로 구성된 제431원정정찰대대가 군산 공군기지에 창설됐다고 밝혔다. 부대 지휘관은 신임 대대장인 더글러스 J. 슬레이터 중령이 맡았다.
MQ-9이 훈련 목적으로 한반도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부대 창설로 상시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공군 관계자는 "MQ-9은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중고도 장거리 체공 무인 항공기로 긴급표적처리 및 정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방위 임무를 넘어, 인도적 지원, 재난 대응 및 기타 지역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노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군은 대북 감시는 물론 서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감시 임무에도 MQ-9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7공군은 제431원정정찰대대 창설 배경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미국의 굳은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MQ-9 작전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정보, 감시, 정찰 분야의 한미 공동 중요 임무를 지원하며 위협과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대대장인 슬레이터 중령은 "MQ-9 배치는 역내에 강력한 역량을 제공한다"며 "임무를 지원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인도·태평양 전역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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