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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0개 버스 노사 내일 최종 조정회의…결렬시 파업

연합뉴스 권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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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0개 버스 노사 내일 최종 조정회의…결렬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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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조합원 1만9천여명·버스 1만여대…도 전체의 90% 수준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지역 50개 버스업체의 파업 여부가 30일 결정된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는 30일 오후 4시부터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최종 조정회의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버스노조 파업 찬반투표2025.9.23 [공동취재] xanadu@yna.co.kr

경기도버스노조 파업 찬반투표
2025.9.23 [공동취재] xanadu@yna.co.kr


앞서 노조협의회는 지난 15일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냈다. 조정 만기는 이날 자정까지로,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10월 1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협의회에는 50개 업체 소속 1만여대의 버스가 속해 있다. 공공관리제는 2천300여대, 민영제는 7천100여대, 시외버스는 800여대가 해당한다. 소속 조합원 1만9천여명은 경기지역 전체 버스 기사의 9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협의회는 민영제 노선에서 시행 중인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하루 17시간 장시간 노동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공공관리제와 마찬가지로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바꾸고 동일 임금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공공관리제 노선의 경우 통상임금 대법원판결을 적용한 서울 버스노조의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8.2%)에 준하는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사용자 단체 측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노조협의회 측의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협의회는 지난 23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97.9%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버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도를 중심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과 함께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지하철역 등 주요 지역 234곳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해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381대를 투입한다.

마을버스 운행 시간 연장과 비 파업 시내버스 노선 활용, 택시 집중배차, 수도권 전철 및 경전철 운행 시간 연장 등의 대책도 병행한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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