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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대행, 검찰청폐지에 구성원 서신 "매우 참담…면목없고 죄송하다"

머니투데이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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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대행, 검찰청폐지에 구성원 서신 "매우 참담…면목없고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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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사진=뉴스1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사진=뉴스1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최근 국회에서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대해 "매우 참담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 대행은 29일 오전 검찰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구성원들이 느꼈을 당혹감, 허탈감, 억울함과 우려를 떠올리면 여러분들께 면목이 없고 죄송하기 그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는 수사 등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그동안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노력, 가족들도 살뜰히 돌보지 못한 채 밤잠을 설쳐가며 애쓴 날들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노 대행은 검찰청이 폐지되더라도 공익의 대표자인 검찰 본연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후속입법 논의 과정에서도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행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에 따라 수사관들께서 소속부처의 변경이나 직종·직렬의 변경, 처우의 변화를 예상해 신분 불안 등 염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무총리실 산하에 구성되는 범정부 검찰개혁추진단에서 중수청의 기능, 직제, 인력 충원, 처우 등에 대해 논의가 예정된 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출범한 검찰청은 폐지가 확정됐다. 국회는 법안 공포 후 1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후속입법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향후 검찰청의 기능은 기소 전담의 공소청과 중대범죄 수사 전담의 중수청 등 2개의 기관으로 재편된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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