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그람 기지 반환 촉구 일주일 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탈레반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1명을 석방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리더십과 미국 국민에 대한 헌신 덕분에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부당하게 억류되었던 미국인 아미르 아미리를 귀국시킨다"며 "우리는 그의 석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카타르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끊임없는 외교적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에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들이 아직도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귀국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석방은 미국과 카타르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ABC방송에 "포로 교환이 아니었다"며 "미국은 아미리의 안전한 귀환을 대가로 탈레반에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덤 볼러 미국 인질 대응 특사가 직접 수도 카불을 방문, 아미리의 석방을 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12월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아미르 아미리(맨 왼쪽)가 28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타르 외무부 제공, AFP 연합뉴스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탈레반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1명을 석방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리더십과 미국 국민에 대한 헌신 덕분에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부당하게 억류되었던 미국인 아미르 아미리를 귀국시킨다"며 "우리는 그의 석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카타르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끊임없는 외교적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에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들이 아직도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귀국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석방은 미국과 카타르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ABC방송에 "포로 교환이 아니었다"며 "미국은 아미리의 안전한 귀환을 대가로 탈레반에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덤 볼러 미국 인질 대응 특사가 직접 수도 카불을 방문, 아미리의 석방을 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석방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레반에 바그람 공군 기지 통제권을 미국에 반환하라고 촉구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바그람 공군 기지를 건설한 미국에 돌려주지 않는다면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적었다. 바그람 기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에서 북쪽으로 40∼50㎞ 떨어진 곳에 위치해, 2001년부터 20여 년간 이어진 아프간 전쟁에서 미군의 핵심 거점으로 쓰였다. 현재는 당시 정부군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탈레반이 장악한 상태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