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총파업, 또 3일 만 종료
복지부 이관 투쟁은 계속 이어가
진료 안정화·노사 상생 약속 강조
복지부 이관 투쟁은 계속 이어가
진료 안정화·노사 상생 약속 강조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지난 24일부터 시작됐던 서울대병원 파업이 노사간 임단협 잠정 합의로 3일 만에 끝났다. 임금 3% 인상과 호봉 임금체계 일부 개선 등이 협약에 포함됐다. 노조 측은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단체협약 체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26일 오후 7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노조)’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잠정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노조가 진행 중인 파업은 27일로 중단된다.
이번 협약에는 △임금 인상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유지 노력 등이 포함됐다. 임금은 정부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라 3% 인상된다. 또한, 쟁점이었던 호봉 임금체계는 일부 개선됐다. 노조 측에 따르면 72호봉 임금체계는 1호봉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우선 합의됐다. 또한, 병원 내 실손보험 홍보창구도 철거된다.
서울대병원과 노조 측은 26일 원내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가조인식’을 진행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왼쪽)과 박나래 서울대병원분회장.(사진=서울대병원) |
서울대병원은 26일 오후 7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노조)’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잠정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노조가 진행 중인 파업은 27일로 중단된다.
이번 협약에는 △임금 인상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유지 노력 등이 포함됐다. 임금은 정부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라 3% 인상된다. 또한, 쟁점이었던 호봉 임금체계는 일부 개선됐다. 노조 측에 따르면 72호봉 임금체계는 1호봉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우선 합의됐다. 또한, 병원 내 실손보험 홍보창구도 철거된다.
다만 공공의료·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서울대병원의 복지부 이관 투쟁은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합의 문서에) 복지부 이관을 담지는 못했다. 실질적인 의료총괄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대병원의 복지부 이관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과 노조는 지난 6월 2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3개월간 총 90여 차례의 교섭을 진행해 온 끝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특히 노조는 24일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는데, 이는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서울대병원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의료공공성 확대 △간호인력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는데, 병원 측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응하면서 3일 만에 파업이 종료됐다.
서울대병원은 “협약 타결에 따라 조속히 진료를 안정화하고, 노사 상생을 바탕으로 국가중앙병원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친 후 임단협 체결식을 진행할 것”이라며 “투쟁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환자·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