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상대와 콘텐츠 제한
시간 관리 등 안전기능 탑재
시간 관리 등 안전기능 탑재
메타의 자회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로고. [연합뉴스] |
메타가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콘텐츠 수위 등을 제한하는 ‘청소년 계정(Teen Accounts)’을 국내 페이스북과 메신저에 도입한다. 앞서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적용했던 기능을 이번에 다른 서비스로도 확대한 것이다.
26일 메타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메신저 청소년 계정에는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대화할 수 있는 상대와 접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 높은 수준의 보호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구체적으로는 부적절한 콘텐츠와 원치 않는 연락이 제한된다. 청소년은 자신이 팔로우하거나 이전에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태그, 멘션, 댓글도 자신이 팔로우하거나 친구인 사람들만 가능하다.
청소년이 균형 잡힌 온라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앱 사용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심야 시간에는 사용이 기본적으로 제한된다.
이 같은 설정을 변경하려면 연결된 부모 계정에서 허락이 필요하다.
청소년 계정은 이번 주부터 페이스북과 메신저 신규 가입 청소년은 물론, 기존 청소년 이용자에게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메타에 따르면 청소년 계정은 청소년에게 연령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부모에게는 보다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됐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메타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부모의 94%가 인스타그램에 우선 도입된 메타의 청소년 계정이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기 메타코리아 대외정책팀 이사는 “메타는 부모들이 청소년 자녀의 온라인 경험을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청소년 계정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앱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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