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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본회의 재투표 생략 논란에 "우원식, 국회의장 책무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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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본회의 재투표 생략 논란에 "우원식, 국회의장 책무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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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 민주당 의원 행세"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9차 본회의에서 공익신고자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동의의 건 등에 대한 무기명 투표 후 투표수가 의원 명패 수보다 1개 많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스1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9차 본회의에서 공익신고자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동의의 건 등에 대한 무기명 투표 후 투표수가 의원 명패 수보다 1개 많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겨냥해 "이제 완전히 국회의장으로서의 책무를 벗어던지고 노골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명패수보다 투표수가 한 표 더 많은 상황은 누가 봐도 비정상적이다. 우 의장이 이를 깔아뭉개고 가결을 선포한 건 의회주의의 흑역사로 오래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민주유공자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개표 당시 명패수가 274매, 투표수가 275매로 불일치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우 의장이 국회법 114조에 따라 재투표하지 않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아울러 우 의장이 공익신고자보호법 표결에서 가·부가 불명확한 2표를 유효 처리한 것을 두고도 "민주당에 일방적인 찬성으로 가결 선포한 건 심각한 권한 남용이자, 의원의 표결권 침해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종결 후 표결 처리 예정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선 "검찰 해체, 예산권 독점 위한 기획재정부 해체, 위인폐관 방송통신위원회 해체, 원전 해체 등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정부조직 개악에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이 금융위원회 개편을 철회한 것에 대해선 "우리 당 정무위 소속 의원들과 무한 필리버스터 압박,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투쟁 덕분에 졸속 개편을 무산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이를 핑계로 필리버스터를 멈춰달라고 요구하는 건 '헌 집 줄게, 새집 다오'라는 두꺼비 동요만도 못한 놀부 심보"라고 비판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박지연 인턴 기자 partyuy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