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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출범…택배노동자 과로 문제 논의

뉴시스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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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출범…택배노동자 과로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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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택배노동자 생명 위협받지 않는 사회 되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2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2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심야·휴일 배송으로 인한 택배노동자 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택배 사회적대화기구'를 출범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민주당은 택배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더는 택배노동자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택배기사 과로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합의로 택배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의 초석은 마련됐지만, 당시엔 드물던 심야배송이 일반화되면서 노동환경이 더 열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과 새벽에도 배송해야 하는 현실에서 택배노동자 건강과 권리는 갈수록 악화되는 실정"이라며 "변화된 택배시장에 맞춘 새로운 배송기준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아울러 "소비자의 편리함, 기업의 경쟁력, 노동자의 건강권이 조화를 이루는 상생의 해법이 필요한 때"라며 "택배노동자에 대한 의학적 연구와 현재 시장 실태에 대한 객관적 조사가 시행돼야 한다"고 했다.

또 "사회적 대화를 통해 서로 현실을 이해하고 함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며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출범으로 사회적 대타협의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7월 전례 없는 폭염 속에 닷새 사이 세 분의 택배노동자가 잇따라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며 "오늘 출범하는 3차 택배 사회적대화기구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고 4차, 5차 대화기구가 다시 소집되지 않도록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산재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당정대와 긴밀히 소통해 변화한 택배 시장 환경에 맞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박석운 택배과로사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쿠팡의 택배산업 진출로 촉발된 심야배송으로 배송 속도 경쟁이 불붙었다"며 "지난 3~4년 사이 쿠팡에서 20여 명이 넘는 택배 물류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참사가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휴일배송 등에 대한 합리적 제도 개선을 통해 택배 과로사를 예방하고, 윤리적 소비를 정착하고, 지속가능한 택배 산업 질서를 세우기 위한 실효성 있는 사회적 합의가 늦지 않게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병덕 위원장, 김남근·손명수·이용우 의원 등이 참석했다. 노동자 측에서는 박석운 택배과로사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사측에서는 배명순 한국통합물류협회 상무, 소비자 측에서는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등이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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