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버지가 아내에게 보낸 '5계명' 서류에 대해 두둔하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
아내가 아버지에게 '5계명' 문서를 받고 충격을 받은 가운데 남편이 아버지의 행동이 상식적이라고 두둔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55화에서는 실제 이혼을 숙려 중인 김대기, 강효정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아내는 이혼 사유 중 가장 큰 문제로 시아버지를 언급했다.
실제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말을 하지 않고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5계명을 적은 서류를 보내 '남편 존경심이 없다', '생활비 똑같이 부담하라', '안 지키면 아들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등 과도한 간섭으로 부부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아버지를 두둔하는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
문제는 아내가 아버지에게 이 같은 서류를 받은 것에 대해 남편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서장훈은 "말로 하시든가 잘살아 보라고 조언하실 수는 있다. 기가 막힌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며 남편에게 "문서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단어 몇 가지는 좀"이라고 어렵게 회피성 대답을 하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버지의 행동에 대해서 문제 삼지 않았다.
기가 막힌 서장훈은 "나도 이제 길게 보는 것도 지친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서장훈은 "남편이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 내가 물어보는데도 흔들림이 없다. 아버지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저런 게 상식적이냐'고 물어봤는데 그럴 수도 있다고 대답하시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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