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라운드 총평은?
평소 페럼클럽에 비해 러프가 짧은 편이었다. 핀 위치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번 라운드는 전체적으로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는 세팅이었다고 느꼈다. 최근 전체적인 경기의 감은 좋았는데 계속 컷탈락했다. 이번 대회서는 나 자신을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경기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이글을 했다. 당시 상황은?
첫 번째 이글은 파5홀에서 2온을 시도했다. 핀까지 약 260m 정도 남았고 3번 우드로 그린 가운데를 보고 쳤다. 생각보다 공이 왼쪽으로 갔는데 핀 방향이었고 운이 좋게 그린에 떨어졌다. 그리고 퍼트로 마무리해 이글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이글은 파4홀이었고 마무리가 쉬운 위치는 아니었다. 랜딩이 내리막 경사라서 공략하기 어려운 핀이었다. 두 번째 샷일 때 남은 거리 90m에서 60도 웨지를 사용해 높은 탄도로 쳤는데 내가 원하는 위치에 떨어지면서 홀로 들어갔다.
- PGA투어 큐스쿨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이 4번째 도전이다. 1차전도 통과하기 쉽지는 않지만 항상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런데 항상 2차전에서 떨어진다. 지난해에는 3번째 도전이다 보니 꼭 통과하고 싶다는 조바심이 났다. 지나고 돌아보니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너무 커서 오히려 플레이가 더 안 풀린 것 같다. 올해는 준비를 열심히 하되 잘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필드에서 내가 가진 것을 잘 발휘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무엇이든지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으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
- 앞선 PGA투어 큐스쿨 실패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일년 주기로 3번을 다녀오면서 느낀 것이 많다. 나 스스로 바뀐 것도 많이 느껴지고 동시에 성장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많이 발전하고 돌아온다고 느낀다. 실패의 원인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웃음) 기술적인 것 보다 게임을 잘못 풀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전지훈련에서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그래도 매년 PGA투어 큐스쿨을 치르면서 조금씩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올해 또 다녀오면 어떤 부분이 성장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마인드나 기술적으로 통과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1라운드에서 이글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선두로 마무리했다. 어떤지?
이번 대회가 PGA투어 큐스쿨 바로 직전 대회이다 보니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고 좋은 기운을 받아 PGA투어 큐스쿨에 도전하고 싶어서 오늘 열심히 경기했다. (웃음) 1라운드 선두로 마무리했으니 최종라운드까지 잘 끝내고 기분 좋게 PGA투어 큐스쿨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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