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
12번홀서 우드로 1m 거리에 공 붙여
13번홀에선 90m 남기고 웨지로 샷 이글
“공식 대회에서 백투백 이글 기록한 것 처음”
12번홀서 우드로 1m 거리에 공 붙여
13번홀에선 90m 남기고 웨지로 샷 이글
“공식 대회에서 백투백 이글 기록한 것 처음”
[여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승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억원) 첫날 ‘백투백 이글’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최승빈은 25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가람, 황중곤, 배용준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최승빈은 전반 11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최승빈의 1라운드 분위기를 바꾼 건 12번홀(파5)이다. 드라이버 티샷을 271m 날린 최승빈은 핀까지 260m로 계산해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날려 핀 1m 거리에 공을 갖다 붙이고 이글을 잡았다.
최승빈(사진=KPGA 제공) |
최승빈은 25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가람, 황중곤, 배용준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최승빈은 전반 11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최승빈의 1라운드 분위기를 바꾼 건 12번홀(파5)이다. 드라이버 티샷을 271m 날린 최승빈은 핀까지 260m로 계산해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날려 핀 1m 거리에 공을 갖다 붙이고 이글을 잡았다.
최승빈의 묘기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13번홀(파4)에서 90m를 남기고 60도 웨지로 샷을 해 그대로 핀 안으로 집어 넣었다.
이후 최승빈은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또 핀 6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막판 7개 홀에서 6타를 줄이고 경기를 마쳤다. 12번홀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된 셈이다.
KPGA 투어에서 한 선수가 연속 이글을 잡아낸 사례는 최승빈까지 총 11차례 밖에 없는 진기록이다. 최승빈 이전에는 지난해 KPGA 클래식에서 유송규가 최종 라운더 15·16번홀에서 기록했다.
최승빈은 1라운드를 마친 뒤 “백투백 이글은 공식 대회에서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첫 번째 이글은 왼쪽을 겨냥하고 두 번째 샷을 했는데 공이 핀 방향으로 가면서 운이 좋게 이글이 됐다. 두 번째 이글은 핀이 내리막에 꽂혀 있어서 공략하기 어려웠다. 높은 탄도로 쳤는데 원하는 곳에 떨어졌고 핀까지 굴러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도 페럼클럽치고는 러프가 짧은 편이었고 핀 위치도 오늘은 조금 쉽게 꽂혀서 평소 페럼클럽보다 쉽게 플레이했다.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세팅이었다”며 “최근에 경기 감각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컷 탈락해서 이번에는 저를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하자고 마음 먹고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PGA 투어 대표 영건으로 꼽혔던 최승빈은 2023년 6월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2년 넘게 우승이 없다. 올해는 13개 대회에서 ‘톱10’ 세 번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세 개 대회에선 연속 컷 탈락을 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Q) 스쿨 1차 대회를 치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다. 최승빈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미국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1라운드를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남은 사흘도 제 플레이를 해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미국에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승빈(사진=KPGA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