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금융센터지수 3년 연속 톱10…핀테크 8위로 역대 최고

홍콩·선전 등과 아시아 약진 주도

[서울=뉴시스] 22일(월) 오전 열린 '서울시-실스크사 투자유치 MOU'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주용태 경제실장, 오세훈 서울시장, 데이빗 퍼거슨 WISeKey 부회장 겸 실스크 이사, 로익 아몽 ‘실스크(SEALSQ)’. 2025.09.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세계 주요 도시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GFCI)'에서 135개 도시 중에 종합 순위 10위, 핀테크 분야 8위에 올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는 전 세계 135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8차 보고서'를 이날 오후 5시(영국 현지시간 9시)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발표했다.

GFCI는 영국 지옌사와 중국종합개발연구원이 공동 주관해 매년 3월과 9월 발표한다. 인적 자원·기업 환경·금융 산업 발전·인프라·도시 평판 등 5대 평가 항목과 전 세계 금융 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다.

지난 3월에 이어 10위를 유지한 서울은 5대 평가 항목 중 기업 환경 9위(7계단 상승), 인적 자원 11위(동일), 도시 평판 5위(5계단 상승) 평가를 받았다.

핀테크 분야에서 서울은 2020년 27위에서 2023년 13위, 2024년 10위를 거쳐 이번에 8위에 올랐다. 지옌사는 서울시의 핀테크 순위 상승에 대해 '갑자기 일어난 현상이 아닌 중장기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종합 순위 상위권 도시 중에서는 금융 선진 도시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각각 차지했고 홍콩(3위)과 싱가포르(4위)가 뒤를 이었다.

시는 첨단 전략 산업 투자 유치를 추진한 점이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는 올해 ▲로봇 수술 세계 1위 인튜이티브 서지컬 150억원 증액 투자 및 100명 신규 고용 협약(4월)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AI·핀테크 기업 해외진출·인재양성 협력(9월) ▲스위스 양자보안 반도체 기업 실스크와 3000만 달러(약 420억원) 규모 서울 R&D센터 설립 MOU(9월) 등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서울핀테크랩,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울AI허브 등 현장형 인재 양성과 '서울형 R&D', '서울비전 2030 펀드'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시는 풀이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오는 10월 말 출범하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글로벌 금융·첨단기술 기업 유치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핀테크와 첨단산업을 결합해 서울을 아시아 최고 핀테크 허브이자 혁신산업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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