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HSBC, IBM 양자칩 활용해 채권 가격 예측 정확도 34% 향상

디지털투데이
원문보기

HSBC, IBM 양자칩 활용해 채권 가격 예측 정확도 34% 향상

속보
김건희, '알선수재 공모' 건진법사 재판 증인 출석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계 대형은행 HSBC가 IBM의 양자 칩을 활용해 채권 가격 예측 정확도를 34% 향상시켰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IBM의 헤론(Heron) 양자 프로세서를 활용해 실제 유럽 채권 거래 데이터를 처리한 결과로, 가상 모델이나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사례다.

HSBC는 이번 실험을 위해 물리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인공지능(AI) 전문가 등 16명의 전문가 팀을 구성해 기존 방식과 양자 컴퓨팅의 성능을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실험은 실제 거래가 아닌 데이터 분석 수준에서 진행됐지만, HSBC는 이를 금융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했다. 필립 인탈루라(Philip Intallura) HSBC 양자 기술 총괄은 "이번 결과가 양자 컴퓨팅의 '스푸트니크 모멘트'가 될 것"이라며, 금융권의 양자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이번 실험이 양자 기술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5~10년 내 금융 시스템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탈루라는 "이번 연구는 양자 컴퓨팅이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금융 서비스에서 곧 현실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양자 컴퓨팅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JP모건은 퀀티넘(Quantinuum)의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무작위 숫자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