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과 유희열이 토크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ㅣ정태영 부회장 SNS |
표절 논란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한 토크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일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문화 행사 ‘다빈치 모텔’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유희열이 함께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유희열은 2022년 표절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조심스레 활동을 재개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희열님과 문화와 개인사를 포함해 두루두루 이야기했던 다빈치 모텔에서의 90분 토크쇼”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무대에 입장하기 전에는 잠시 인생을 쭉 돌아보는 정적과 무거운 긴장감으로 말이 별로 없었다”며 “카메오 출연해서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해주신 조세호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2022년 표절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조심스레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 ㅣ정태영 부회장 SNS |
공개된 사진에는 유희열과 정 부회장이 나란히 앉아 토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개그맨 조세호가 깜짝 출연해 분위기를 돋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열은 “논란 이후 한 번도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세상에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앞서 유희열은 2022년 발표한 곡 ‘아주 사적인 밤’이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Aqua’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그는 “존경하는 아티스트의 영향을 무의식적으로 받은 것 같다”고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KBS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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