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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타운 한 마트를 방문해 김밥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25. photocdj@newsis.com /사진=고범준 |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UN·국제연합)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가운데 부인 김혜경 여사가 뉴욕 코리안타운의 반찬가게와 마트, 서점 등에서 동포들과 만났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전날 뉴욕 코리아타운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뉴욕 코리아타운에서 25년째 운영 중인 반찬 가게에 들렀다. 반찬 가게 사장은 김 여사에게 "한인 고객보다 현지 고객이 더 많다"며 "가장 잘 팔리는 반찬은 김밥, 잡채인데 미국인 입맛으로 변경하려고 하지 않고 '오리지널' 그대로 (만든다.) 가장 한국의 맛을 내는 음식이 인기가 많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영화에서 통김밥을 먹는 장면이 나와서 특히 김밥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문화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인데 요즘 K(케이)-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식은 한 번 길들여지면 벗어나기가 어렵다"며 "한국의 음식 문화를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해당 가게에서 반찬 뿐 아니라 자개 밥상, 소반, 밥그릇 등을 전시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 여사는 마트를 방문해 매출이 가장 높은 품목이 한국 반찬이라는 설명을 듣고 놀라워했다. 이어 즉석 떡볶이를 구입한 후 식품 코너의 김밥 재료들을 살폈다.
김 여사는 "김밥 재료도 잘 팔리나"고 물었고 마트 매니저는 "요새 김밥 열풍으로 김밥 재료가 아주 잘 팔린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뉴욕 코리아타운의 한 서점을 방문한 김 여사는 "K(케이)-팝 열풍을 최전선에서 실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점 사장은 "20년간 서점을 해오고 있는데 요새는 특히 한류 인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며 "영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으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한글을 익히기 위한 책이나 한국어능력시험 수험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높아졌다"고 했다.
김 여사는 반갑게 맞아주는 한인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타운 한 마트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25. photocdj@newsis.com /사진=고범준 |
뉴욕(미국)=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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