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장재영외과동물병원 장재영 원장 강의 진행
단클론항체,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차이점 등 설명
장재영 원장이 21일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반려동물 외과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관절고정술 등을 할 때 보호자와 충분히 논의하길 바랍니다."
반려동물 외과 수술 경험이 풍부한 한 수의사가 수술을 하기 전 보호자와 충분히 상의할 것을 조언했다.
장재영 분당 장재영외과동물병원 원장은 지난 21일 서울시수의사회 주최 '2025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서울수의임상콘퍼런스)'에서 '골관절염(OA), 현실적인 내과적 관리와 수술적 치료'를 주제로 '보존적 처치' 강의를 진행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골관절염은 연골, 관절낭 등을 포함한 관절의 주요 구성 요소들이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질환이다. 개에서 흔한 골관절염의 원인으로는 십자인대 파열, 슬개골 탈구, 디스크 등이 있다.
장재영 원장은 "골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골관절염은 보존적, 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며 모든 치료 결정은 개별 환자를 기준으로 보호자와 내외과 수의사가 함께 논의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테로이드, 관절주사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단클론항체 의약품 등 내과적 처치 방법도 소개했다.
장재영 원장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관절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시 적합한 플레이트를 써야 한다"며 "보호자와 충분히 상의하면서 계획을 잘 세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예상되는 여러 결과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약물 처치에 대해서도 "논문 등을 근거로 가급적 효과가 입증되고 부작용이 적은 것 위주로 사용하길 바란다"며 "처치 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예후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조에티스는 21일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리브렐라 제품을 소개했다. ⓒ 뉴스1 |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골관절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소개됐다.
한국조에티스(Zoetis)에서는 국내 최초로 개의 골관절염 통증을 완화하는 월 1회 주사형 치료제 '리브렐라'를 공개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고양이용 '솔렌시아'도 알렸다.
리브렐라는 개의 골관절염 통증 조절을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항-신경성장인자(NGF) 단클론항체(mAb) 치료제다. 유효성분은 베딘벳맵으로 NGF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통증 신호를 차단한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Elanco)에서는 반려견 골관절염의 장기 관리에 적합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 신약 '갈리프란트 플레이버 정'을 선보였다.
갈리프란트의 주 성분인 그라피프란트는 PGE2가 작용하는 여러 수용체들 중 EP4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준다. 통증을 줄이면서 프로스타글란딘 작용은 보존함으로써 다른 장기에서의 기능을 차단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해피펫]
엘랑코는 21일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갈리프란트 제품을 소개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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