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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가격 표시 강화…'꼼수 옵션' 차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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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가격 표시 강화…'꼼수 옵션' 차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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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네이버〉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전자상거래법 개정에 따라 스마트플레이스에서 '꼼수 가격 설정'을 막도록 기능을 개편했다. 옵션을 설정해 처음 설정한 가격과 결제 가격이 달라지는 가격 책정 방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결제 가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8일 스마트플레이스 서비스에서 필수 옵션 금액을 메뉴 가격에 미리 포함해 보여주는 등 기준을 도입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순차공개 가격 책정'을 막기 위한 것이다.

순차공개 가격 책정이란 소비자가 주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수 옵션이나 추가 금액 등이 단계적으로 드러나 처음 안내된 가격과 실제 결제 금액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순차공개 가격 책정 행위로 적발된 사업자는 지난 2월 시행된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구체적으로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옵션은 기본 메뉴 가격에 미리 포함하도록 기준을 설정해 고객이 실제 결제할 총 금액을 미리 알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필수 옵션에는 '추가금 없는(0원) 선택지'를 최소 1개 이상 설정해야 한다.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옵션에 추가금을 부과하지 못하도록 막은 셈이다.

고객이 메뉴판에서 본 금액으로 실제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 기본 가격'과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최소 옵션 가격'을 자동으로 합산해 표기하도록 했다. 또한 포장비가 별도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메뉴 페이지 상단에 표기하도록 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메뉴비와 함께 포장비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는 순차공개 가격 책정에 해당된다고 판단하면 해당 사업자를 주문 서비스에 노출하지 않거나 제한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메뉴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플레이스 주문 메뉴 가격과 옵션 설정 기준을 개편했다”면서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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