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에버랜드 가서 루미와 인증샷 찍고 K라면 한입" 올 가을 '케데헌' 세계관 현실서 즐긴다

넷플릭스 컬래버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오는 26일 오픈
사자보이즈·헌트릭스 두 개 존 구성…리듬 게임부터 슈팅 체험까지 몰입도↑
낮엔 동화, 밤엔 좀비…에버랜드, '오즈의 마법사' 재해석한 테마존도 선봬

[용인=뉴시스] 전병훈 기자 = 지난 23일 찾은 경기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전병훈 기자 = 에버랜드 한복판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속 세계가 현실로 구현됐다.

오는 26일 정식 개장을 앞둔 이 테마존은 작품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에 처음으로 재현한 사례로, 팬들과 관람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3일 찾은 경기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은 아직 공식 오픈 전이라 펜스로 둘러쳐 있었지만,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수록곡들 덕분에 현장은 벌써부터 생기가 돌고 있었다.

울려 퍼지는 '소다팝'과 '골든' 같은 애니메이션 수록곡에 맞춰 펜스 밖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용인=뉴시스] 에버랜드는 전세계적인 열풍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을 오는 26일 선보일 예정이다.(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테마존은 크게 '사자보이즈 존'과 '헌트릭스 존'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자보이즈 존은 대표곡 '소다팝'처럼 외부는 밝고 경쾌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어두운 조명 아래 혼령의 기운이 감도는 미스터리한 공간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제한 시간 안에 공을 굴려 영혼을 바치는 게임이나, OST에 맞춰 가사를 순서대로 맞히는 리듬형 게임을 통해 색다른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용인=뉴시스] 전병훈 기자 = 지난 2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내 '헌트릭스 존'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헌트릭스 존은 애니메이션 도입부에 등장하는 비행기 장면을 실제 공간으로 옮겨놓은 듯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관람객들은 항공기 내부를 연상케 하는 공간에 앉아 컵라면과 김밥 소품이 놓인 분식 테이블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악령을 물리치는 비행기 슈팅 게임과 혼문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악령을 망치로 두드리는 두더지 게임까지 연이어 체험하게 된다.

체험존 인근의 '스낵버스터' 레스토랑도 '사자 보이즈의 단골 분식집' 콘셉트로 라면과 김밥 등 친숙한 K분식 메뉴가 제공된다

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테마로 한 다양한 굿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팬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용인=뉴시스] 에버랜드는 전세계적인 열풍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을 오는 26일 선보일 예정이다.(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포로 재해석된 '오즈의 마법사'…낮엔 동화, 밤엔 호러

[용인=뉴시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에버랜드 오브 오즈' 가을 축제를 선보였다.(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버랜드는 이번 가을 축제에서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에버랜드 오브 오즈'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포시즌스 가든 일대에는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등 캐릭터별 포토존과 조형물이 마련돼 있고, 마법사 오즈가 타고 온 열기구와 토네이도에 휩쓸린 집 같은 배경도 눈에 띈다.

하지만 해가 지면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내부에 따로 마련된 '블러드 시티'는 오즈 세계관을 공포 콘셉트로 재해석한 호러존이다.

입구부터 눈알이 박힌 나무 조형물과 어두운 천, 붉은 덩굴 장식이 아치형 통로를 형성하고 있어 안으로 들어서면 순식간에 호러 무드로 전환된다.

[용인=뉴시스] 전병훈 기자 = 지난 23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블러드 시티에서 '크레이지 좀비 헌트 인 오즈'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밤이 되면 '크레이지 좀비 헌트 인 오즈' 공연이 블러드 시티의 분위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린다.

좀비로 변한 도로시와 친구들이 무대 위에서 펼치는 격렬한 댄스 배틀, 불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는 오즈의 동화를 완전히 새로운 어른들의 판타지로 탈바꿈시킨다.

매일 밤 두 차례 펼쳐지는 이 공연은 기존 원작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가을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용인=뉴시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에버랜드 오브 오즈' 가을 축제를 선보였다.(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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