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작지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아, 9월 24일(수)부터 9월 30일(화)까지 전시 진행
김동필 작가의 개인전 '색(色), 면(面), 그리고 추상(抽象)'이 9월 24일(수)부터 9월 30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 토포하우스 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토포하우스 |
작가는 오랫동안 바다와 육지에 존재하는 '경작지의 본질'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작가에게 사람들은 "왜 여전히 논밭만 촬영하느냐, 그 단순한 풍경에 무엇이 있느냐"라고 묻곤 하지만, 작가에게 경작지는 아직도 끝없이 탐구해야 할 세계이다.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계절이라는 관점에서 농경지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공존한다고 한다. 계절이 지나며 경작지 위의 생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변화를 통해 우리는 계절의 흐름을 인식한다. 따라서 멀리서 바라볼 경우, 변화하는 계절의 본질은 색(色)으로서 보여진다.
사진제공=토포하우스 |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경작지의 형태이다. 인간 삶의 방식에 따라 조금씩 변화할 순 있지만 경작지의 구조는 점(點)과 선(線)으로 이루어진 면(面)이다. 즉, 경작지는 변하지 않는 면 위에 변화하는 색이 더해진 거대한 색면 추상화로 존재하게 된다. 작가의 이러한 사유는 세상을 점과 선, 면으로 해석했던 칸딘스키의 이론과 함께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흐름과도 맥락이 닿아있다.
이에 김동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관점 속에서의, 색(色), 면(面), 그리고 추상(抽象)에 관한 생각을 관객과 공유하려는 시도를 선보인다.
김동필 작가는 1992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울산대 대학원 법학박사, 경성대 멀티미디어 대학원 사진학석사, 한양사이버대 대학원 디자인학 석사학위를 갖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2024년도 토포하우스에서 개최된 "생(生).명(命).터(攄)'전이 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2023년도 SNU장학빌딩 베리타스홀의 "숨은예술가전" 등이 있다. 더불어, 2021년 3월 29일 방영된 KBS부산, 문화스케치의 "드론의 미학 사진작가 김동필" 방송에 출연하여 이름을 알렸다.
한편, 이번 김동필 작가 개인전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토포하우스 오현금 대표에게 가능하다.
홍보경 기자 bk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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