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컬리의 구주(이미 발행된 주식) 일부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네이버가 컬리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는 일환으로, 지난 5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를 입점시키고 ‘컬리N마트’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뤄진 결정이다.
네이버는 2020년 CJ대한통운과 60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통해 물류망을 확장하며, 쿠팡의 로켓배송에 버금가는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처럼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쿠팡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법인이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네이버의 이번 투자에 대해 단순한 협업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주도권 경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의 이번 투자는 약 500억~60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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